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선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5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틀간 오전 근무조(1직)와 오후 근무조(2직)가 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은 퇴근시간 2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파업에 들어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후 출근조는 출근 시간을 오후 3시 30분에서 5시 30분으로 2시간 늦추고 총파업 결의대회에 동참한다.
조합원 4만3000여명이 소속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산별노조인 현대차 노조의 이번 부분파업은 상부단체인 금속노조 투쟁 지침에 따른 것이다.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 4일 불법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전체 조합원에게 5일과 6일 주·야 2시간 이상 파업 돌입 지침을 내린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같은 날 문용문 지부장 명의로 긴급 성명을 내고 “황당한 비상계엄령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주권 원칙을 무시한 폭력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당장 내려와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이기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정권의 독재를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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