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 보고가 발표됐다.
씨티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0월 말 1.8%에서 0.2%포인트 낮춘 1.6%로 제시했다. 내후년 전망치도 이번에 기존 1.7%에서 1.6%로 낮췄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를 포함한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1.8%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0.4%포인트(2.2%→1.8%), UBS는 0.2%포인트(2.1%→1.9%), 노무라는 0.2%포인트(1.9%→1.7%), JP모건은 0.1%포인트(1.8%→1.7%)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바클리는 1.8%, HSBC는 1.9%를 유지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UBS 등이 2%대 전망치를 내놨다.
이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한달 새 2.3%에서 2.2%로 낮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2.5%에서 2.2%로, 씨티가 2.3%에서 2.2%로 각각 조정했다.
IB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등 새로운 경제 정책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에 그늘을 드리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양호한 수출 경기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확대가 아시아 주요국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파급이 있을 것"이라고 요약했다.
한국은행은 11월 28일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를 1.9%와 1.8%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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