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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가 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 공유는 극 중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 역을 맡았다.
‘트렁크’는 2021년 공개한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 공유는 서현진과 기간제 부부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멜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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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다양한 얘기, 캐릭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비슷한 결의 얘기에는 호기심이 안 생기더라. 그런 의미에서 ‘트렁크’는 사랑에 관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해서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이라는 캐릭터가 사실은 아픈 아이지 않나. 정원이에 대한 마음이 왜 각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제 심연을 들여다볼 때 느끼는 것과 만나는 지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본능적, 직감적으로 끌리고 연민이 생겼던 게 아닌가 싶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쉽지 않은 과거를 안고 있고 어린 나이에 이미 성장이 멈춰버린 듯한 사람 같았다.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는 무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많은 표정을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굉장히 자기 방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드라이하고 말라있는 인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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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결혼 서비스라는 소재와 설정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존재했다. 호불호 반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보고 단시간에 하겠다고 결정했다. 그 순간에도 많은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관점이나 호불호에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다”면서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중요했다”고 답했다.
공유는 ‘트렁크’의 메시지에 대해 “아주 본질적으로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깔려있다고 생각했다. 학대를 당하는 사람들에게 치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표현되는 이야기는 되겠다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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