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청년여성의 취업시 희망 월급(2022년 기준)은 264만원이지만 실제 받는 월급은 215만원으로 49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청년남성은 302만원을 희망했고, 실제 294만원을 받으면서 그 차이는 8만원에 불과했다. 희망 임금과 실제 임금 모두에서 청년남성보다 청년여성의 괴리감이 컸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성별을 고려한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제주 청년의 희망 일자리 성별 현황 분석과 정책과제' Jewfri Brief(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를 최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구축한 '2022년 제주도민 일자리인식 실태조사' 로데이터를 19~39세 청년 대상으로 재분석해 얻은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제주 청년의 취업 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평균 280만2200원(여성 263만8700원, 남성 301만6600원)이었다. 반면 실제 받은 제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여성 215만원, 남성 294만원이었다. 월평균 임금은 79만원의 차이를 보였고,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 근로자에 비해 73% 수준에 그쳤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제주 청년은 56.5%였고, 일자리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는 43.5%였다. 일자리를 희망하지 않는 제주 청년(19~39세)은 일자리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 '유학, 진학, 군대 등의 이유로'가 40.6%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로는 '결혼, 가사 및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 때문에'가 30.1%, 세 번째로는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으므로'가 13.9%로 높았다.
일자리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 30~39세 청년여성은 '결혼, 가사 및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 때문에'(74.8%)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19~29세 청년남성은 '유학, 진학, 군대 등의 이유로'(69.6%)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으므로'(20.0%)가 그 뒤를 이었다.
청년여성의 취업 희망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0.4%)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6.3%) ▷교육 서비스업(15.6%) 순으로 높았다. 청년남성의 취업 희망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5.6%)이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6.2%)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청년 직업교육훈련 강화, 일자리 지원 시 성별·연령별 차이 고려, 청년의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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