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GDP 증가율 0.1%…“역성장 겨우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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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 GDP 증가율 0.1%…“역성장 겨우 면해”

직썰 2024-12-05 11:3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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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29일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0.1% 성장해 지난 분기 역성장(-0.2%)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반등 폭이 한은의 8월 전망치(0.5%)나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1% 성장하면서 지난 2분기(-0.2%)보다는 개선됐지만 작년 1분기(0.4%),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 올해 1분기(1.3%)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지 않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지만,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지난 2022년 4분기(-3.7%) 이후 7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 승용차 등을 포함한 재화와 의료, 운송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수출 감소 배경에 대해 “3분기 특히 비(非)정보기술(IT) 제품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자동차는 파업 등에, 화학제품은 중국 내 합성수지 수요 감소 등으로 줄어 성장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반도체의 경우 가격이 아닌 수출 물량 기준으로 좋지 않았지만, 일단 10월 수출물량지수 등을 보면 수출 물량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6%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전기·가스·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5%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늘었다.

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0.8%p)와 설비투자(-0.4%p)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수출(+0.2%p)과 수입(+0.1%p),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p)는 상향 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p를 기록했다. 거의 1%p 가까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려했던 내수는 성장률을 0.8%p 끌어올렸다. 내수 중 세부 항목별 기여도는 ▲ 설비투자 0.6%p ▲ 민간소비 0.3%p ▲ 정부소비 0.1%p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5%p 주저앉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5.6% 성장했고 농림어업과 제조업도 각 2.4%, 0.2%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문화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정보통신업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1.4% 감소했다.

한은이 지난달 새로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2.2%) 달성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강 부장은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이 0.5% 이상이면 연간 2.2%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12월까지 봐야겠지만,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전년동기대비)가 2.3%인만큼 연간 2.2%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해제 사태의 영향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있어 우리(한은)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다만 계엄이 비교적 빠르게 해제되면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 모두 판단하기는 다소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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