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 관련 매출이 5년 만에 450% 이상 증가하며 4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마련된 무너크루 부스 현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 무너가 5년 만에 매출 450% 이상 증가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 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하고 굿즈 판매 등 오프라인 매출이 급성장하며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첫선을 보인 무너는 MZ세대 K-직장인을 표상하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외모로 초등학생 팬층을 사로잡는 한편 사회 초년생 스토리에 공감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무너는 특히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친근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사회 초년생이 공감할 메시지를 전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년 디지털 채널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굿즈 판매를 시작한 무너는 이후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라이선스 매출과 굿즈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초기에는 매출의 99.8%가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했지만 2024년에는 ▲디지털 매출 11.3% ▲오프라인 매출 49.7% ▲라이선스 매출 39%로 매출 구조가 다각화됐다.
스포츠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한 라이선스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와의 협업 굿즈는 같은 해 4월 대비 매출이 570% 증가했다. 이마트의 PB 브랜드 '노브랜드'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각각 2개월, 3개월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무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무너를 소개했으며 같은 시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한 이벤트존에는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업들과 협업해 무너 IP를 확장하고 무너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굿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무너샵' 전용 매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김다림 LG유플러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담당은 "무너가 모든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무너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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