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팩 김창대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 이상은 과장. / SPC팩 제공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친환경 경영이 결실을 맺었다.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인 SPC팩이 ‘2024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에서 기업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친환경 경영의 성과를 다시 입증했다.
4일 코엑스 마곡 전시장에서 열린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SPC팩 김창대 대표이사(오른쪽에서 3번째)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 이상은 과장(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PC팩 제공
순환경제는 기존의 일회적 소비와 폐기를 전제로 한 선형 경제를 넘어 자원을 지속적으로 재활용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경제시스템을 뜻한다. 이 시스템은 제품의 생산과 소비, 폐기 과정에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순환경제는 탄소 배출 저감, 자원 절약,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한다.
이번 공모전에서 SPC팩은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를 목표로 한 포장재 기술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재생 플라스틱 필름과 종이 재질을 결합해 재활용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목받았다. 재생 플라스틱 필름은 자원 순환 과정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종이는 물을 이용해 쉽게 분리돼 재활용이 용이하다. 포장재 폐기물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됐다.
SPC팩은 지원 필요성, 비즈니스 우수성, 사업화 추진 계획, 추진 전략, 파급 효과 총 5개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8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공모전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SPC팩은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제시한 공로로 1억 원의 지원금도 받게 됐다.
SPC팩의 친환경 포장재는 순환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과정을 간소화해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기술은 자원 절약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기업의 이런 노력이 확산되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해양 오염,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악화를 완화할 수 있다.
SPC팩은 이번 대상을 발판으로 재생 원료와 코팅 기술 확보, 제조 공정 구체화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다음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SPC팩은 2018년부터 녹색기술·녹색제품 인증을 시작으로 녹색전문기업 인증까지 획득하며 국내 식품포장업계 최초로 국가 녹색 인증 3개 부문을 모두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세계포장기구(WPO)의 월드 스타 어워즈에서 수상하고, GRS(재활용 국제친환경 인증 기준)도 획득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SPC팩은 이번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친환경 사업 비전과 전략을 알렸다. 행사 기간 동안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의 기술과 비전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순환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SPC팩 관계자는 “이번 대상은 친환경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환경과 소비자를 모두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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