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5일 오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생한 대규모 파업이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이 감축되면서 이용객의 불편과 화물 운송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전날 코레일과 막판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큰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노조는 서울역, 부산역, 대전역, 경북 영주역, 광주송정역 등 주요 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비상 수송체계를 가동하며, 정정래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에 90% 이상 운행되며, KTX는 67%,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파업 시 필수 유지 인력과 대체 인력을 포함해 약 60.2%의 인력이 운영된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한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 예매 고객에게는 이미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으며, 추가 운행 조정이 있을 경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파업 예고 기간 동안 승차권 반환이나 변경 시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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