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소설'블러핑'54] 성도그룹의 임영숙 회장은 키신저와도 비밀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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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소설'블러핑'54] 성도그룹의 임영숙 회장은 키신저와도 비밀 인맥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4-12-05 06:05:00 신고

3줄요약

1973년

유태인 출신, 키신저 국무장관

 닉슨 대통령은 국무부를 소외시키고 안보 보좌관 헨리 키신저와 함께 대외정책을 직접 챙겼다. 베트남 전쟁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외교 현안에서 로저스 국무장관은 헨리 키신저가 주도하는 백악관 안보보좌관실에 의해 소외됐다.

 베트남이나 중동 문제도 헨리 키신저가 끼어드는 바람에 두 사람의 관계가 험악해졌고, 워터게이트 사건이 점차 확대되자 환멸을 느낀 로저스는 1973년 9월 사표를 제출하고 원래의 로펌으로 복귀했고, 헨리 키신저가 국무장관이 되었다. 그리고 1년도 채 안 되어 닉슨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나와야 했다.

포드 대통령이 취임하고 헨리 키신저는 국무장관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헨리 키신저는 미국 국무장관으로 재임명되자마자 중국과 일본을 방문했고, 1973년 11월 17일 한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헨리 키신저 일행을 김중필 국무총리가 영접했고, 곧바로 박종희 대통령을 예방하였다. 하비브 미 대사, 최규호 외교 담당 특별보좌관이 배석하였고, 그 자리에서 한미 협조 문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유지 문제 등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대통령실에서 나오자, 키신저는 김중필에게 박 선생의 안부를 묻는다. 김중필이 미국 유학시절에 만난 고향 선배인 '부여 박선생'을 지목한 것이다. 

“닥터 박은 잘 있나요?”

“박 선생님께서 오늘 저녁 호텔로 찾아뵙겠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같이 오세요. 할 이야기도 있고.”

 임영숙 회장의 지시로 박 선생은 러스크 국무장관의 빈 자리를 메꿀 라인을 찾다가닉슨의 안보 보좌관 시절에 유태인 출신의 키신저를 연결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은 대표적인 보수주의 정치인으로 1970년대 미국의 외교정책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베트남전을 종식하고 평화 협상을 체결한 공로로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미국 외교정책의 절대 권력을 가진 실세 중의 실세였다. 소련과의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통해 공산 진영과 긴장 완화를 성사시킨 주인공이기도 했다. 소련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한 시기에 키신저는 중국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했다. 이념이나 도덕보다는 현실적 권력에 따라서 정치, 외교를 수행해야 한다는 키신저의 현실정치관 덕분에 유태인 인맥을 동원하여 박 선생은 키신저를 성도그룹의 자문역으로 끌어들일 수가 있었다.

삽화=윌리엄
삽화=윌리엄

 키신저는 아시아 권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성도그룹의 실체를 알고 적극적으로 상호 협조를 하기로 했다. 김중필과 '부여의 박 선생'은 키신저의 호텔 방을 찾았다.

“축하합니다. 장관님.”

“뭘 새삼스럽게, 그분은 잘 계시지요?”

“잘 계십니다. 안부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참 대단한 분이요. 한국에 그런 분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김중필 총리는 새삼스럽게 임영숙 회장의 인맥에 놀랐다.

키신저는 친미 정책에 대한 몇 가지를 주문하고 일본의 견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신저는 일본과의 악연이 있었다.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자 공개적으로 일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었다.

 키신저는 일본의 견제에 대해 박 선생에게 도움을 청하고, 김중필 총리에게는 임영숙 회장을 뒤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하였다. 이것은 국가가 성도그룹을 지원하라는 것과 다름없는 주문이었다.

[팩션소설'블러핑'55]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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