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경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5일 새벽 1시경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둔 4일 저녁 국회의사당 내에서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野5당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가 열렸다.
[5일 06:30] 국민의힘은 당론 반대를 채택,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불참한 가운데 6개 야당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0시 48분께 본회의에 보고됐다.
야당은 국회에 제출한 탄핵안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탄핵 사유를 제시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반대 당론'과 관련 "국민의힘은 내란죄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고 강력하게 항의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발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도 보고됐다.
빠르면 오는 6일 새벽에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다. 현재 야당이 192석으로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을 찬성표를 던져야만 탄핵안은 가결된다.
계엄 해제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 18명의 표심 향배가 탄핵안 가결에 최대 관건이다.
5일 새벽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4일 오후 5시경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당정대 주요 인사들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약 1시간 가량 회동을 하고 오후 6시를 넘겨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왔다. 이후 국민의힘이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고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을 남발하는 폭거를 막기 위해 계엄을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계엄 선포에 대해 "어떤 잘못도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5일 새벽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4일 저녁 국회 의사당 앞에서는 '윤석열 탄핵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를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이 의사당 본청 앞과 국회 경내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尹탄핵 반대 당론 확정…5일 본회의 불참
[5일 0시 23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합의했다.
4일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의원 총회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의견이 정해졌다’며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의총에 참여한 의원 다수가 윤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제안했고 의원들은 이를 박수로 추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일 새벽 열리는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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