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비상계엄 사태에 따라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정치적 사건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번 사태는 굉장히 짧게 끝났고 경제전망을 바꿔야 할 이유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글로벌 경제 등 구조적 요인이 한은의 정책에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내린 한은이 비상계엄 사태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사태 대응에서 정부와 통화당국의 공조 체계가 잘 작동했다는 점도 짚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지난 2년 간 구축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여기서 모든 경제적 이슈를 결정한다"라며 "어젯밤뿐 아니라 오늘 아침에도 회의체가 잘 작동했다"라고 말했다.
향후 대규모 시위 등에 대한 해외 일각의 우려에는 “대통령이 계엄을 유지했다면 중요한 변수가 됐겠지만 계엄은 해제됐다”라면서 “어제 벌어진 일들을 보면 한국 시민과 정치인, 정치체계는 성숙하고 안전하며 시위는 항상 있던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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