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4일,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선포한 비상계엄을 둘러싼 혼란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지 불과 6시간 만에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했지만, 이로 인해 촉발된 정치적 후폭풍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및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당정 지도부가 용산 대통령실에 집결하여 윤 대통령과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이미 오전에 진행된 총리 공관에서의 비상 대책 회의 후속으로, 한 총리와 지도부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과 함께 비상계엄 사태의 후속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주요 정치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논의된 결과를 보고하고 재가를 받기 위해 대통령실에 모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는 무엇보다도 현재 정부의 정치적 입장을 재정비하고, 야당의 탄핵 공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야당은 즉각적으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의 강력한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며 윤 대통령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정부의 계엄 선언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와 언론 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 단체와 노동 단체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은 내각 총사퇴와 국방부 장관의 해임 요구이기도 하며, 이러한 결정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에서의 찬반 분열을 줄일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오는 6일과 7일로 예정된 탄핵 소추안 표결이 정치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당 내부의 결속력 강화가 중요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회의는 정치적 위기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결과는 향후 정국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당정 지도부는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며, 그 결과는 한국 정치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한 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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