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계엄군과 대치하다가 총구를 붙잡고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4일 자정 무렵, 국회 뒤뜰로 헬기를 이용해 투입된 계엄군은 방탄모와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SCAR-L 돌격소총, K1 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일부 군인은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하며 '완전 무장' 상태로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본청 안팎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야당 의원들과 국회 보좌진, 시민들이 계엄군을 저지하기 위해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집기로 출입문을 봉쇄했지만 일부 계엄군은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했다.
특히, 민주당 대변인 안귀령은 계엄군을 직접 저지하며 대치 상황의 중심에 섰다.
안 대변인은 국회 본관에서 계엄군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한 계엄군이 소총의 총구를 안 대변인에게 겨누는 장면이 언론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안 대변인은 계엄군의 총구를 붙잡았다.
그리고 “부끄럽지도 않냐! 부끄럽지도 않냐고!”라고 소리쳤다.
이 과정에서 총기가 안 대변인의 가슴팍 쪽으로 향하며 충돌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에 대해 일부는 안 대변인이 먼저 총기를 잡으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계엄군이 시민과 정치인을 상대로 군사적 위협을 가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안귀령 대변인의 용기가 돋보인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총기 탈취 시도는 문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엇갈렸다.
국회의원 190명이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계엄군의 국회 점령 시도는 종료됐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라,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즉시 해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 해제를 발표하며 “국가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으나 국회의 요구를 존중해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계엄군은 4일 오전 4시경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이번 국회 진입 작전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대(수방사)가 참여했다.
특히, SCAR-L 돌격소총과 4안(眼) 야간투시경(GPNVG-18)으로 무장한 계엄군은 고도로 훈련된 정예 병력이었다.
1공수특전여단은 과거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으로 참여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계엄 작전 투입에 대한 상징성과 논란이 더해졌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반국가 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나락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지시했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계엄령 선포와 국회 진입 시도는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이를 “군사적 폭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계엄 해제 결의안이 신속히 통과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안 대변인은 충돌 후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안 대변인은 2024년 2월 서울 도봉갑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받았으며, 이후 국회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안 대변인의 계엄군 대치 장면은 그녀의 정치적 입지를 한층 강화시켰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그녀를 민주당 내 대표적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 및 안귀령 대변인과의 충돌은 정치적 논란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 대변인이 총기를 붙잡은 행위를 두고 계엄군 측은 “총기 탈취 시도”라고 주장하며 군법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시민사회와 야당은 계엄군의 무력 시도 자체가 헌정질서를 파괴한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계엄령 선포 및 해제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부는 “과도한 군사적 대응”이라는 비판을, 다른 한편에서는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귀령 인스타그램 주소 바로가기
https://www.instagram.com/anngwiryeong/
안귀령 나이 프로필
출생 1989년 6월 1일(35세)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성별 여성 위키데이터에서 편집하기
국적 대한민국
본관 순흥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 학사
경력
광주방송 아나운서
YTN 아나운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정당 더불어민주당
당내 직책
서울특별시당 도봉구 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대변인
서울특별시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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