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 저성장에 윤석열 리스크까지...韓 대외신인도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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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폭풍] 저성장에 윤석열 리스크까지...韓 대외신인도 ‘큰 타격’

투데이신문 2024-12-04 17:4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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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여 만에 해제한 뉴스를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여 만에 해제한 뉴스를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내년 국내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 등 정치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대외신인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비상계엄 선포는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대외신인도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앞으로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약 14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이번 비상계엄에 따른 국가 신용도 하락 우려까지 발생해, 자금 이탈을 가속 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외 신용도 하락 우려가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는 점도 한국 증시에 악재다. 현재 무디스는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고 있으며, S&P는 ‘AA’, 피치 ‘AA-’다.

다만 이번 사태가 해외 투자자 사이에서 논란이 된 만큼 향후에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날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큰 타격”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한국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전망이 달라질 개연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시각도 변할 수 있다”면서 “향후 증시는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짚었다.

경제개혁연대 김우창 소장은 “해외 투자자는 이번 일로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투자할 때는 신뢰도가 제일 중요한데 해외 투자자들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나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이 회복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해외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고, 이미 떠난 해외 투자자가 돌아오더라도 국내 투자에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령은 이후에도 탄핵 등 이후 한국 정치 상황은 이어지며 사태가 쉽게 잦아들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양대 이창민 교수는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사건의 본질 자체는 해결되지 않았기에 대통령 탄핵소추 등 정치적 논의는 계속 진행될 모양새”라며 “무엇보다 한국 지도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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