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탄핵안, 내각 총사퇴, 국힘 탈당...인천 정치권‧시민단체 ‘尹 탄핵’ 목소리 거세

‘비상계엄’ 탄핵안, 내각 총사퇴, 국힘 탈당...인천 정치권‧시민단체 ‘尹 탄핵’ 목소리 거세

경기일보 2024-12-04 17:3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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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 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국회의사당 안팎이 계엄을 반대하는 시민과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모습. 경기일보 DB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 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국회의사당 안팎이 계엄을 반대하는 시민과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모습. 경기일보DB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기습 선포한 ‘비상계엄’ 후폭풍이 거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내각 총사퇴 등 현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고 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으로 뜻을 모았다. 인천의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도 윤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한덕수 총리, 대통령실 참모진과의 긴급 간담회를 통해 내각의 총사퇴 및 국방부 장관 해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여파를 최소화하는 등 상황을 수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에 위배한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군병력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키고 반란행위를 저지른 행위는 주권자인 국민을 배반한 반헌법적인 폭거”라고 탄핵소추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5일 자정께 탄핵 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한 뒤 7일까지 비상 대기를 하는 등 본격적인 윤 대통령의 탄핵 시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 의결은 보고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안에 이뤄져야 하며,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 대표는 “이번 불법·위헌 계엄 선포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다시 정상사회로 돌아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기는 곧 기회다. 민주공화정을 회복하는 엄중한 여정을 국민들과 함께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헌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회대전환 윤석열정권 최진운동본부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병석기자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헌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회대전환 윤석열정권 최진운동본부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 12명은 이날 정오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70여개의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퇴진을 위한 운동본부를 구성, 이날 “헌법유린, 내란수괴 등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부, 군 수뇌부 등 관련 책임자를 당장 체포해 구속해야 한다”고 밝히며 무기한 투쟁을 예고했다.

 

김광호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윤석열의 날벼락 같은 비상계엄은 야당마저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했다”며 “완전무장한 군인이 국회에 침탈해 헌정을 중단시키는 장면을 전 국민이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취임 이후 국정농단, 공천개입, 김건희 특검 등 온갖 논란들을 생성하면서 마침내 비상계엄으로 총뿌리를 들이대고 말았다”며 “이런 자를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거리에서, 광장에서, 지하철에서 탄핵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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