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오영주 기자] 입시 교육에 있어 부모의 가장 큰 고민인 ‘영어’, 원어민이 아닌데, 원어민처럼 배우게 하려니 어려운 게 당연하다. 어려서부터 영어유치원에 영어캠프까지 많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서 문제다. 억지로 들이미는 영어에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을 강의실에 앉혀보았자, 수업 시간은 고역일 뿐이고, 영어는 더더욱 싫어진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없을까?
부산 정관 랜디스영어학원 김운정 원장은 영어가 싫고 무서운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보다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선생님이라는 ‘유대감’을 먼저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학생은 강사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싫던 영어수업이 즐겁게 느껴지면서 점차 영어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영어 실력 향상의 첫걸음이라고 말하는 김운정 원장을 만나,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실전 영어 교육 비법을 들어봤다.
1. 영어 교육에 ‘유대감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지?
학창 시절 6년간의 유학 시절을 보내면서 캐나다 대학에 합격할 정도의 성취도 얻었지만, 그 과정이 쉬웠던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원어민처럼 소통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했고, 어떻게 원서를 읽고 이해하며, 논문을 적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영어가 어려운 학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성취를 얻을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을 대할 때 자연스럽게 이런 마음이 드러났고, 이것이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많은 학생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마음을 나누는 소통이 먼저라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
2. 실제로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실력 항상을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중요하다. 학생마다 학습 수준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잠재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질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었다. 이 아이를 위해 정기적인 특별 면담을 통해 학생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데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중학교 2학년 때 83점이었던 학교 성적이 마지막 수업에서는 98~100점이었고,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전교권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3. 아이의 성적 향상을 위해 강사가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면?
먼저 수업이 즐거워야 한다. 수업이 즐거우면 학생이 선생님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선생님은 학생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대처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활기차고 높은 텐션의 수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강사여도, 단조롭거나 억압적인 강의 방식은 즐거움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높은 텐션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즐거운 수업 경험을 심어준다.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설명으로 실전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아무리 수업이 즐거워도 실력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흥미는 곧 떨어진다. 따라서, 실전에 바로 적용함으로써 스스로 실력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전하는 것도 즐거운 수업 못지 않게 중요하다.
4. 실전 입시 영어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내신 기간에 사용되는 교재를 전부 직접 제작하고 있다. 학교마다 시험 유형이 조금씩 달라, 시중에 있는 자료만으로는 완벽한 대비가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고등학교의 시험 범위에 맞는 지문들을 교재로 만들려면 최소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는 학생들이 더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학교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자신한다.
5. 앞으로 영어 학습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이는지?
2025년부터는 챗 gpt를 활용한 학교 시험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교육 방법과 기술을 계속해서 배우고 적용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강사들은 반드시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잡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학습해야 한다.
6. 교육업에 종사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소극적이던 학생이 자신감을 갖고 더 많은 질문을 하거나, 학원과 강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현할 때 보람을 느낀다. 그들의 학습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뿐 아니라, 학원이란 공간이 단순한 학습의 장을 넘어선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은 반드시 성적이 향상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영어 문법이나 어휘가 낯설고 부담스러워했던 학생들이 점차 문제를 풀어가며 자신감을 얻고,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식이다. 마인드가 바뀌니 성취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7. 본인만의 철학과 마인드가 있다면?
영어학원은 단순히 언어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우리 학원의 슬로건인 ‘More than English’가 위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학원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장소를 넘어, 학생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성적이 향상한 학생 및 학부모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신뢰와 애정을 보낼 때마다 이러한 노력과 교육 철학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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