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9월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마당에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론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이 헌정 질서가 아닌 정권만을 지키려 한다면 오히려 당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질서 있는 국가 위기 수습책을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여야 대표가 조속히 만나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새로운 정치 일정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끝으로 "국민 여러분 덕분에 계엄군의 물리력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며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으나 국회의 해제 요구안 가결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이날 오후 2시40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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