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콘크리트 재질의 하수도 맨홀 뚜껑 347개 모두를 철제로 바꿨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초 관내 1만여 개의 하수도 맨홀을 전수조사해 콘크리트 맨홀 뚜껑 347개를 파악한 뒤 교체한 것이다.
콘크리트 뚜껑은 외부 충격과 노후화에 따른 균열, 내부 하수관 가스로 인한 부식 등에 취약한 반면 철로 만든 뚜껑은 마모, 훼손, 부식 등에 강하며 최대 약 46t의 무게를 견딘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집중호우 시 맨홀 뚜껑 열림으로 인한 사고를 막고자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맨홀 뚜껑 바로 아래에 그물망 모양의 금속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하수도에 추락하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구는 이 추락방지시설을 2022년부터 현재까지 539곳에 설치한 데 이어 침수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을 세심히 점검하고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구민들이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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