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尹 탄핵은 논의해봐야…‘한동훈 체포조’ 사실이라면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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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尹 탄핵은 논의해봐야…‘한동훈 체포조’ 사실이라면 이해불가”

폴리뉴스 2024-12-04 16:46:02 신고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 해제 이후 국민의힘이 4일 오전 진행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요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선 “야당은 나름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우리는 어쨌든 집권당이고 대통령이 우리당 출신인만큼 우리가 어떻게 할지는 당 지도부가 모여서 결정을 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친윤’ 김재원‧김민전 불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부터 진행 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상황에 대해 “저희가 7시부터 시작을 해 1시간 동안 격론이 있었고 8시부터 긴급 의총이 열리고 있다”라며 “어제 사태를 어떻게 볼 것이냐 보다도 과연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 나갈 것이냐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방장관을 비롯해서 책임질 사람들에 대한 문책은 당연히 따라야 된다는 것들은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었고 내각 총사퇴 얘기도 많이 나왔다”라며 “아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탈당을 요구해야 된다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다”라고 했다.

친윤, 친한 계파를 가리지 않고 하나로 모아진 의견이냐는 질의에 “오늘 친윤이라 불리는 김재원, 김민전 최고위원은 나오지 않았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나오셨는데 인 최고위원은 동의하셨다”라고 밝혔다.

김민전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알 수 없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아예 연락이 안 됐고 그다음에 김민전 최고위원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를 드셨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이냐는 질의에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는 얘기가 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얘기들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을 보고 난 다음에 결정을 하자는 주장을 하셨다”라며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대부분 그 세 가지 의견에 동의를 하면서 어차피 최고위원회가 최고 의결기구 아니냐. 의총 결과에 의해서 이것이 좌지우지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것들 때문에 갑론을박이 있었다”라고 했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2024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그는 현재 심경을 묻는 질의에 “어제 밤새 국회 로텐더홀에 있었는데 참으로 참담하다. 제 일생에서 또다시 계엄군을 마주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어제 국회 안에 있으면서 헬기가 한 대, 두 대, 세 대가 떴다. 그리고 착륙을 해서 계엄군이 들어오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듣는데 정말로 무참한 느낌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계엄군이 앞에서 보좌관들과 사람들이 길을 막으니까 의사당의 창문을 깨고 들어왔는데 정말 이런 사태가 2024년에 벌어질 수 있다는 것들이 너무 비현실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기자들이 갑작스럽게 10시에 대통령실에서 무슨 담화를 발표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게 계속 늦어졌지 않나? 밤 10시 23분인가 24분에 대통령께서 나오셨는데 처음에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 그리고 감사원장과 검사들 탄핵에 대해서 비판하는 정도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참 듣다 보니까 갑자기 비상계엄 얘기가 나오는데 아무도 몰랐고 저는 끝나자마자 한 대표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한 대표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너무 놀라더라”라며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곧바로 최고위회의를 소집했는데 그때 친윤계 두 분은 오시지 않았고 당사에서 가던 중에 국회가 봉쇄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때 당사에는 대표님과 그다음에 추경호 원내대표님도 같이 있었는데 그래도 국회로 가자라고 해서 같이 국회로 갔던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원대실에 있었으면서 표결엔 결국 안 와”

추 원내대표는 본인은 국회에 계셨는데 원내 의원들한테는 당사로 오라고 문자를 보내 혼선이 발생한 것에 대해 “뒷말이 많았는데 저는 옆에서 그 과정을 다 지켜봤는데 같이 왔는데 저희는 당사에서 함께 걸어가자고 했다”라며 “다 같이 걸어갔는데 추 대표께서는 차를 타고 오셨는지 잘 확실히 모르겠지만 하여튼 저희가 처음에 예결위장으로 갔다가 본회의장으로 가자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다음에 대표께서 그 본회의장 안에 안 들어가고 휴게실 같은 데서 계속 원내대표한테 오라고, 오시라고 부대표단과 함께 오시라고 전화를 했는데 안 오셨고 거꾸로 당사로 다시 가자는 얘기를 계속 하셨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추 원내대표가 일단 국회로 왔다가 다시 당사로 가자고 했냐는 질의에 “원내대표실에 계속 계셨던 걸로 나중에 확인이 됐는데 당사로 다시 가자. 사람들이 당사로 오고 있다. 그러니까 그때 당시만 해도 한 120석 정도밖에 안 됐다”라고 했다.

그는 “그래도 여기 모여서 얘기를 하자. 이쪽으로 와라 그랬는데 안 오셨고 나중에 민주당과 야당 의원들이 담을 넘어오면서 의석이 150석을 훌쩍 넘었다”라며 “또 한 의원이 연락을 해서 ‘여기에 이미 150석도 훨씬 넘었다. 재적 과반수가 넘었기 때문에 오고 안 오고, 우리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가 별 의미도 없다. 그러니까 오시라’ 했는데 결국은 안 오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실에 있다가 안 올라오셨고 (표결 끝난 다음에) 당사로 가셨다”라고 했다.

일부러 국회의원들을 못 오게 막은 느낌이 있냐는 질의에 “그런 오해를 살 만했다. 왜냐하면 한 대표는 계속 의원들 여기로 오시라라고 얘기했는데 원내대표는 당사로 오라고 문자를 보낸 걸로 얘기가 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표결이 끝난 다음에도 저희는 밤을 계속 샜거든요. 그러면서 거기서 의원들 일로 오시라. 당사에 있으면 뭐하냐, 거기서. 여기 다시 오시라. 여기서 회의도 하고 하자 했는데 결국 안 오셨다”라고 했다.

“삭감 예산‧감사위원장 탄핵 등은 계엄령 선포 사유 안 돼” 

김 최고위원은 계엄령 선포의 사유는 충족됐다고 보냐는 질의에 “아니다. 삭감 예산을 들이밀었고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해서 탄핵을 했다는 주장인데 저희는 거기에 전혀 찬성하지 않는다”라며 “어쨌든 야당이 법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헌법이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그것을 정치적으로 비난할 수는 그것 자체가 위법한 행위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겠다는 것을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한 대표 생각도 똑같냐고 묻자 “제가 한 대표가 아니니까 똑같은 생각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저희들 밤에 있으면서 이것은 정상적인 절차라고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또 하나는 지금 비상계엄의 이유로 들었던 검사 탄핵이라든가 감사원장 탄핵들에 대해서 우리 당은 줄기차게 반대를 했고 그걸 인정할 수 없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계엄군 중에서 체포조가 있었고 야당인 이재명 대표뿐만이 아니라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까지 체포조가 체포를 하려고 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했다.

관련 CCTV 등을 확인 했냐는 질의에 “그런데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로 이해를 할 수 없다. 야당은 이게 국가 전복 세력이고 반대를 하면서 국가를 자유민주주의를 해치려고 한다. 그러니까 비상계엄을 내린다면서 그거에 대해서 반대를 했던 여당 대표에 대해서도 체포를 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그러나 이것은 저희가 확인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과연 그랬을까라는 상황”이라고 했다.

“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는 정말 미스테리”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일단 이번 주까지는 자진 하야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탄핵 절차에 본격 돌입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야당은 야당 나름대로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저희는 어쨌든 집권여당이고 대통령이 우리당 출신이지 않나?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어떻게 할지는 당 지도부가 모여서 결정을 해야 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고위회의에서 나왔던 그런 이야기들 그리고 의총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한 대표께서 최종적으로 발표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윤 대통령 자진 하야에 동의할 수도 있냐는 질의에 “그거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저희가 어제 저녁에 그 자리에 있었던 20여 분 가량 다양한 얘기들이 있었는데 ‘당장 야당과 언론에서 하야 얘기가 나올 것이다. 탄핵 얘기는 당연히 나올 것’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이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4.12.3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4.12.3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정말 미스터리로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조금 이상한 점은 있었는데 왜냐하면 엊그제부터 국회 주변에 경찰차들이 쫙 깔려 있었서 다들 ‘아니, 어디 무슨 시위가 있나’라고 했는데 워낙 국회 주변에는 시위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경력이 깔려 있는 것들에 대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라고 했다.

비상계엄을 미리 준비 한 것 치곤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엔 “그러니까 미스터리라는 거다. 그 병력이 깔려 있었던 건 정말 이상한데 준비했다고 치기에는 또 너무나 허술한 과정이어서 이거는 앞으로 조금 더 진상이 규명돼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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