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서효림 기자] ㈜한화가 감자 결정에 이어 자기주식 소각 결정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는 이사회를 통해 기취득한 자기주식 104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되는 자기주식은 장외매수로 취득한 기타주식 25만2191주며, 소각예정일은 19일이다.
자기주식 소각은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에 김동관 부회장에게 보다 안전하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소각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지난 3일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감자 결정을 내렸다. 감자는 자기주식 소각이며 보통주식 13.49%, 기타주식 100%의 비율로 감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7495만8735주에서 2295만12294주로 줄고, 자본금은 4895억5014만원에서 4740억7200만원으로 감소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2일이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감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