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비상계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 못해···가장 큰 원인은 이재명 ‘방탄 국회’”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계엄사태와 관련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4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갑작스러운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일상이 유지된 것은 국민 여러분의 힘”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역사 발전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분 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본령을 거스른 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삼권 분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조사”라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가담한 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행정·사법·탄핵의 극단적 방탄 국회가 이번 사태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국가 운영 구조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사태의 추후 해법에 대한 고민과 함께 국민의 지혜를 모으겠다”며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