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 만에 해지된 가운데, 과거 '무한도전' 영상이 재조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 경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어 오후 11시 경,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되며 전국이 계엄 상태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경 본회의를 소집,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 경, 두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 선포 해지를 발표했다.
'무한도전', 계엄령 예언.. "무섭 '개', 엄하게 '엄'"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연히 미리 예언했던 무한도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16년 3월 방영된 '무한도전'의 방송분이 담겨 있었다.
당시 '무한도전'은 '봄날은 온다 - 시청률 특공대' 특집을 공개, 멤버들은 시청률 사수를 위한 회의에 나섰다. 멤버들은 시청률을 지키기 위해 "봄이 늦게 오게 개구리들에게 자장가를 불러주자", "전국 모든 영화관에서 '무한도전'을 틀자" 등 무모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여러분이 얘기하는 건 거의 예능 계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광희가 "계엄령 있지 않냐"라고 하자, 유재석은 "계엄령이 무슨 뜻이냐"라고 물었다.
광희는 "무섭 '개', 엄하게 '엄'이다. 개엄하게"라고 농답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계'가 아니라 '개'?", "개엄격하다는 거냐"라며 놀렸고, 박명수는 "광희 말처럼 세상을 흉흉하게 만들면 어떠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정준하는 "해커를 풀어서 전 채널에 '무한도전'만 나오게 하자"라고 제안했고, 유재석은 "그럴 바에 도로를 차단하고 나들이를 못 가게 하자. 차 키를 다 회수해서 채널은 '무한도전' 하나만 아침부터 저녁에 나오게 하자"라고 했다.
누리꾼들 반응은? "없는 게 없는 무도"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정말 미래를 봤네요", "계엄까지 예언한 무한도전", "어떻게 이런 것까지 예언하는 거지", "이런 걸로라도 웃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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