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의 2025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K리그2로 떨어진 첫 시즌에 승격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수원이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수원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은 지난 2일부터 구단 클럽하우스에 모여 2025시즌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휴식기 전까지 몸을 끌어올린 뒤 잠시 쉬었다가 내년 1월 태국 방콕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2023시즌 창단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은 수원은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1으로 승격하겠다는 다짐으로 2024시즌을 맞았다. K리그2의 공룡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많은 팀들이 수원을 경계했고, 그만큼 수원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K리그2는 예상보다 더 치열하고 힘든 곳이었다. 수원은 4월에 연승을 달리는 등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5월 들어 기세가 확 꺾였다. 5연패 이후 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을 지낸 변성환 감독이 수원 사령탑에 앉았다.
변 감독 체제의 수원은 반등하는 듯했으나 결국 다이렉트 승격은커녕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은 같았으나 득점 기록에서 크게 밀린 탓이었다. 후반기에 거둔 많은 무승부와 패배에 발목이 잡혔다.
K리그2 파악을 마친 수원은 다음 시즌에 반드시 승격이라는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시즌이 빨리 끝난 만큼 다른 구단들에 비해 일찍 선수단을 소집해 몸을 끌어올리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처음으로 동계 훈련부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 변성환 감독이 팀에 어떤 색을 입힐지도 기대되고 있다.
선수단 정리도 한창이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이 부임한 이후 여름 추가 등록 기간에 파울리뇨, 피터, 홍원진, 마일랏 등을 영입하고 배서준, 이규동, 이재욱을 임대로 데려왔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많지 않았다. 스쿼드 다이어트를 통해 자리를 비우고, 그 자리에 변 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데려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자유계약(FA) 선수들은 하나둘씩 팀을 떠나기 시작했다. 뮬리치, 이종성, 장호익, 최성근이 수원과 공식적으로 결별했고 추가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모든 FA 선수들이 팀을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성환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나, 한편으로는 베테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FA로 풀려나는 선수들 중 일부 고참급은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떠난 선수들의 자리를 채울 새 얼굴들도 알아보는 중이다. 수원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강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단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주도하는 축구를 강조한 변성환 감독의 철학이 다음 시즌 어떠한 결과를 빚을지도 기대된다. 2024시즌 K리그2에서 승격한 FC안양과 플레이오프에 오른 서울 이랜드, 그리고 충남아산FC는 모두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이를 경기장에서 풀어낸 덕에 승격하거나 승격에 가까이 갔다. 변 감독의 지향하는 축구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면 수원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장윤정 딸, 연예계 데뷔 임박? 모델 포즈로 매력 발산
- 2위 한혜진, 母와 프랑스 여행 중 비상…대사관에 도움 요청 "미쳤나봐"
- 3위 "개념도 모르면서 떠들어" 백종원, 바가지 상인들에 '경고'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