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개그맨 강성범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강성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서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게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성범 "윤석열 정부에서 30년 전 계엄령 다시 경험할 수 있어"
해당 영상에서 강성범은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갈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으니까 괜찮을 거다' 이러지 않았나.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다 뭉개버렸다"라며 "이번에 (정권) 넘겨주면 그때보다 더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저께 영원히 사라지셨던 분(전두환)이 했었던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엄령 선포가 현실이 되다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강성범 씨 계엄령 예언하셨네요", "정말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 경,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했다.
해당 계엄 선포는 국회 본회의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효력을 잃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라고 전했다.
4일 오전 4시 20분 경,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두 번째 대국민 담화를 열며 계엄 선포 해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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