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등 9개 언론단체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구속하라”

한국기자협회 등 9개 언론단체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구속하라”

경기일보 2024-12-04 15:0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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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9개 언론 단체가 4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9개 언론 단체가 4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9개 언론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군을 동원해 헌정 질서와 국민 기본권, 언론 자유를 짓밟은 헌법 위반이자 내란죄로 다스려야 할 중범죄”라며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4일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한국사진기자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편집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9개 언론 현업 단체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우리 언론인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변함없이 국민의 곁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계엄령을 선포하는 내용과 형식 어느 하나도 국민 눈높이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난도질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가 해온 행태로 봤을 때 전혀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며 “(언론인들이)두 눈 부릅뜨고 우리 사회와 국민의 편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서울 상공을 휘감았던 무장헬기의 굉음을 들으면서 80년 광주를 떠올렸고, 말 안 들으면 처단하겠다는 계엄 포고령을 보고 전두환 정권의 악랄했던 언론 통제를 떠올렸다”며 “계엄을 참칭한 내란 목적의 쿠데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은 “포고령 내용의 주 골자는 정당과 정치 활동을 금지시키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통제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바로 전 국민이 ‘입틀막’하라는 이야기, 입틀막 계엄을 하겠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이 무도함에 정말 치를 떨었다”고 말했다.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은 “우리는 윤석열 체제 사임, 윤석열 체제 퇴진, 윤석열 체제 붕괴를 온 국민이 이제 봐야 할 상황에 왔다”며 “우리가 할 일은 펜과 마이크로 국민들의 아우성을 담아 윤석열과 그 일당에게 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승준 한국기술인연합회장은 “계엄 선포와 함께 이루어진 언론 탄압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방송기술인은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방송계의 본질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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