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로 오는 8일 폐막 공연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 코리아' 폐막 공연에 출연 예정이던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롯데 문화재단이 4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막해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 힐러리 한은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지막 날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번 내한 취소에 따라 해당 공연에서는 힐러리 한을 대신해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연주할 예정이다. 협연곡은 기존과 동일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로 변경 없이 진행된다.
예매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힐러리 한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12월 말까지 계획된 모든 공연의 취소를 발표하게 돼 유감을 표한다"며 "의료진은 격렬한 연주와 여행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BBC 프롬스 코리아' 마지막 날 공연과 일본에서 예정된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브레멘' 투어가 영향을 받게 됐다.
힐러리 한은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동료들과 일본 투어를 함께 할 수 없고, 서울 연주로 관객을 찾아 뵙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안타깝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앞으로 더 오랜 시간 연주를 하기 위해 이 회복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다시 무대에 오를 날을 고대하며, 이 과정 동안 여러분들에게 받은 모든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동료 여러분들과 관객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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