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여파 속 韓美, 핵우산 강화 회의·도상연습 연기(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계엄사태 여파 속 韓美, 핵우산 강화 회의·도상연습 연기(종합)

연합뉴스 2024-12-04 14:42:49 신고

3줄요약

한미 국방당국 연기 발표…한국 대표 미국에 도착한 상황서 전격 순연

악수하는 한미 NCG 대표 악수하는 한미 NCG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7월1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12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김지헌 기자 = 한국의 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여파 속에 한미간에 당초 4일(현지시간)부터 개최키로 합의됐던 대북 핵억지력 강화 관련 회의와 연습이 전격 연기됐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 한국과 미국이 4∼5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보내온 답변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추가 공지 시까지 연기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일정을 새로 정하는 데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연기 사유를 언급하진 않았다.

한국 국방부도 제4차 NCG 회의 및 제1차 NCG TTX는 순연됐으며, 한미는 적절한 시기에 이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 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미 회의를 위해 미국에 도착한 상태다.

한국 측 관계자는 "국방정책실장이 미국에 가기는 했어도 이런 상황에서 회의와 연습을 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이 행사는 조 실장과 미국 국방부의 카라 애버크롬비 정책부차관 대행이 공동 주관할 예정이었다.

2018년 논란이 됐던 국군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 '계엄문건'에 따르면 국방정책실장은 '계엄준비 TF'의 구성을 주도하고 계엄기구 편성 등을 검토하는 직책으로 돼 있다.

그런데도 국방정책실장이 방미한 상황에서 계엄이 선포된 것은 비상계엄 준비가 극소수만 인지한 가운데 진행됐음을 보여준다는 관측도 나온다.

NCG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합의된 것으로,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협의체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미는 이번 4차 NCG 회의에서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등 NCG 과업의 진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내년 1월 2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NCG 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이룬 한미간의 대북 핵억지력 강화 성과를 총괄 정리할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져 왔다.

jhch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