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후폭풍] 한 총리 "책임 통감… 내각, 소임 다해 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회의를 마친 뒤 국무회의실을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衆志)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27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처리했고, 국무회의에서 이를 의결하며 비상계엄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