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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터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스가 전 총리는 방한 기간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과의 만남을 계획했다. 또한 오는 16일에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스가 전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5월이 마지막이다. 그는 지난해 3월 방일한 윤 대통령에게 초청 받고 일한 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앞서 스가 전 총리는 최근 일본을 찾은 주 부의장 일행을 만나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사업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및 철회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현재 한국에서 자국민 피해 정보는 없다고 말한 후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고 했다. 그는 내달로 거론됐던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이시바 총리 방한에 대해 “향후 상황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파장이 장기화되면 방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달 방한을 추진해 온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이날 오전 기자단에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대응을 포함해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일본의 안전 보장에 있어서 한일의 방위 협력, 한미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교도통신에 “한일 양국이 어려움을 딛고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시기인 만큼 평온한 정치 상황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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