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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4일 오전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 많은 분들이 밤을 새웠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운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누가 잠을 잘 수 있었겠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잘 정리가 되고 있고 다들 발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니까 믿고 한번 기다려보자”라며 청취자들을 안심시켰다.
‘라디오쇼’ 게스트로 출연한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는 “저는 어제 일찍 잤다”며 “아침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빽가는 “어제 큰일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하늘에 맡겼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전쟁나냐는 거더라. 그럴 일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다. 할 얘기는 많지만 저희가 다룰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빽가는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말) 하겠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저희같이 못 배운 사람들은 입을 열면 안 된다. 수습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아무튼 깜짝 놀랐다는, 국민으로서의 공감대에 대해 말하는 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원인을 알아야 하고 거기에 따른 후속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참석한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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