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참아" 비상계엄 사태에 연예계도 뿔났다...허지웅→김나영 '부글' [종합]

"더는 못 참아" 비상계엄 사태에 연예계도 뿔났다...허지웅→김나영 '부글'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12-04 11: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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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후 해제 선언 여파가 연예계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3일 오후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짧은 글을 개인 계정에 게시했다. 해당 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작성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그의 심경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DJ DOC 김창열은 "계엄 개엄하네"라며 비상계엄 선포 상황에 대한 황당함을 표현했다.



배우 김지우는 4일 뉴스 화면 캡처를 공유하며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엄군을 탓하는게 아니에요. 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 인가요.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들인텐데... 그저 현장에 출동 명령으로 투입되어야만 하는 군인들도, 저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안타까울 뿐"이라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간 여러 사회적 이슈에 소신 발언을 해온 배우 김기천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중계 화면을 공유하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며 일갈하는가 하면 "국무위원들이 어디 멀리 간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방송인 김나영 또한 "아이에게 할 말이 없다"며 비상계엄 선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심경 글을 게시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개그맨 김수용은 "12월 12일 서울의 겨울. 독방은 추울텐데..."라며 눈이 쌓인 풍경 사진을 게시, 현 세태를 풍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1979년 12월 12일에 발발한 12.12 군사반란을 주요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을 암시해 씁쓸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대통령실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가 오전 1시 2분경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추가 담화를 통해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우, 김수용 계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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