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자 칼럼] 비상계엄과 리더십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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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자 칼럼] 비상계엄과 리더십 위기

CEONEWS 2024-12-04 11:4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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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CEONEWS 대표기자
이재훈 CEONEWS 대표기자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만에 해제됐다. 5천만 국민은 공포와 불안감에 뜬 눈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국가 위기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향후 탄핵 등 정치, 사회적으로 후폭풍이 휘몰아 칠 것으로 보인다. 갑진년 마지막 1달을 남겨두고 용은 이무기로 전략하고 말 것인가? 대한민국 전체 분위기가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 이번 사태로 국가 CEO인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경제계 상황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CEO의 리더십 리스크는 시한폭탄이다. 먼저 국내 1위 기업 삼성 위기설이 나돌며 이재용 리더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을 걸었다. 먼저 주가방어 카드를 꺼내며 선재적으로 10조원을 투입키로 했지만 그 효과는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다.

재계 6위 롯데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의 유동성 위기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2의 대우사태 꼴이 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돌고 있는 악상황이다. 신 회장은 사태수습을 위해 롯데그룹 부도설 지라시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 조치에 이어 롯데타워 담보제공  등 정면대응에 나섰지만 루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철강한파에 자금경색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5위 포스코 장인화 회장은 1968년 창사 이래 56만에 첫 노조파업 위기에 봉착해 있다. 2SK 최태원 회장은 이혼소송 리스크에,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죽음의 방으로 낙인찍힌 현대차연구소의 연구원 3명의 죽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기에 노출돼 있다. 7위 한화 김승연 회장은 전문경영인이 단기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기업의 성장에 힘쓰도록 설계된 보상제도 '알에스유(RSU)' 오너 지급에 대한 공정위 제동으로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그룹 총수 승게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그야말로 경제계는 지금 살얼음판 형국이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국경제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는 좌불안석이다. 하지만 위기 속에 언제나 기회가 있고 CEO리더십이 발현되는 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반도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조기에 단행, 세대교체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우선 유동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현재 가치 6조원의 롯데월드타워 은행권 담보 제공이라는 극약처방으로 투자자들의 마음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자병법에 이르기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처럼 작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위기 반전이 우선이라고 본다. CEO는 위기일수록 직원의 마음을 더욱 헤아리고 원스텝으로 묵묵히 나아가면 된다.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지혜를 얻어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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