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제11회 KTB 국제콘퍼런스'에서 한국 국채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렸다. 그는 개인 투자자용 국채에 5년 만기물을 추가하고, 내년 6월부터 야간 국채 선물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국 국채 시장의 다변화와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 6월부터 발행된 개인 투자용 국채는 국민 자산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동청약 시스템 도입과 청약 신청 기간 및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녹색 국채' 발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녹색 국채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투자의 필수성을 반영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6월부터 개장되는 야간 국채 선물시장은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운영되며, 이는 현재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의 거래 시간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와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총리는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우리 국채가 경제규모에 걸맞은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한국 국채의 높은 신용등급과 안정성 덕분에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 국채가 아시아의 주요 채권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국채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국채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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