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독일 무대로 향하게 될까. 최근 텐 하흐 감독의 행선지로 라이프치히(독일)가 언급돼 눈길을 끈다.
스포츠 매체 풋볼365는 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마르코 로제 감독을 대신할 라이프치히의 차기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위(승점 21)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선 5전 5패로 34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개편된 UCL에선 리그 페이즈 8경기서 8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16강 진출권을 두고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25위 이하는 UEFA 주관 대항전에서 아예 탈락하는 구조다.
최근에는 리그 부진도 눈에 띈다. 라이프치히의 마지막 분데스리가 승리는 10월이었다. 리그 4경기 중 3경기서 졌고, 2경기에서만 9실점 했다. 로제 감독의 경질설이 나온 배경이다.
이어 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로제 감독이 압박 받고 있는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라이프치히와 더욱 연관된 건 로저 슈미트 전 벤피카 감독이다. 슈미트 감독은 지난 8월 벤피카를 떠난 뒤 ‘무직’ 상태다. 슈미트 감독은 지난 2022년 라이프치히 감독 후보로 꼽힌 바 있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이끈 경력도 있다.
관건은 슈미트 감독의 의사다. 매체에 따르면 슈미트 감독은 다가오는 겨울에 복귀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선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든 셈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맨유를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맨유 부임 기간 동안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레드불 풋볼 그룹 산하 구단 중 하나다. 클롭 전 감독이 오는 1월부터 레드불 풋볼 그룹의 총괄을 맡을 예정이다. 맨유와 리버풀에서 경쟁한 두 감독이 마주할 시나리오도 그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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