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각본 살인사건'·'아몬드' 등 번역…번역신인상 17명 선정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2024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에 이승민·훌리오 세사르 아바드 비달(스페인어), 게오르기 노보슬라브(러시아어) 번역가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승민과 아바드 비달은 김탁환의 장편소설 '방각본 살인사건'을 스페인어로 공동 번역해 대상을 차지했다. 두 번역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깊이 있게 연구해 해외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보슬라브는 손원평의 장편소설 '아몬드'를 러시아어로 옮겨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작의 문체를 잘 살려 가독성 있게 번역했다는 평가다.
신진 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한 번역신인상에는 총 17명의 번역가가 이름을 올렸다.
문학 부문에는 아델 위 싱 민(영어), 루카 카미유(프랑스어), 라우라 마리아 슈뢰더(독일어), 마리솔 모레노 오초아(스페인어), 아미나 무라달리예바(러시아어), 황쥐윈(중국어), 시미즈 호나미(일본어), 응우옌 푸옹 중(베트남어), 스카테나 나스타시아(이탈리아어) 등 9명이 선정됐다.
영화 부문은 이승윤(영어), 곤살레스 요렌테 아나(스페인어), 쭝솨이(중국), 오츠카 지카(일본) 등 4명이 이름을 올렸고, 웹툰 부문은 앤서니 지 힘 라오(영어), 쥘리 푸절(프랑스어), 카밀라 베아트리스 톤셀 차베스(스페인어), 김유진(일본어) 등 4명에게 돌아갔다.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간 소통에 기여한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1993년 제정됐다.
번역대상에는 상금 2천만원, 번역신인상에는 상금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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