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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은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탄핵’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내란죄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거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행동은 밤사이 선포된 비상계엄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탄핵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계엄군을 진입시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정당 대표들을 체포하려 했다”며 “헌법을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내란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남은 절차는 분명하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아울러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12시 국회에서 예정된 시국대회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국회 정문 인근 도로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문 앞과 맞은편 횡단보도에 철제 펜스를 설치해 출근길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앞으로 계엄해제 요구 통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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