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마누엘 노이어 퇴장에 좌절하면서 트로피를 얻을 기회를 놓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포칼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왔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르로이 사네,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 노이어가 선발 출장했다.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 등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매 경기 선발로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부상을 안고 뛰는 중이었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회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전 선발로 나온 김민재는 후반 35분 올리세와 교체되어 나왔다. 김민재는 벤치에 앉아 치료를 받았는데 얼굴에 힘듦과 고통스러움이 섞여 있었다. 머리에 타격이 있는 것도 이유로 보였다. 김민재를 두고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CEO는 “김민재에게 안정을 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기계다. 쓰러지지 않고 다시 회복해 나설 것이다”고 했다. 부상보다는 관리 차원에서 교체를 한 듯 보였다.
레버쿠젠전 공식전 26경기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레버쿠젠 수비를 잘 통제했는데 노이어 퇴장으로 꼬였다. 전반 17분 노이어가 제레미 프림퐁에게 반칙을 범했고 결정적인 기회 저지로 퇴장을 당했다. 뮌헨은 수적 열세에 빠지며 주전 골키퍼를 잃었다. 뮌헨이 바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사네를 빼고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몰아쳤다. 후반 24분 알렉스 그리말도 가 좌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나단 텔라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득점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김민재는 후반 39분 마티스 텔과 교체되어 나갔다. 경기는 뮌헨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키미히는 "노이어 퇴장은 치명적이었다"고 했다. 노이어는 "레드카드가 경기 승패를 결정지었다.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확실히 큰 실망을 줬다. 레드카드를 받은 후 쉽지 않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투혼을 펼쳤지만 패했다. 비난할 수 없다. 난 팀에 사과를 했다. 받아들여야 하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민재는 84분을 소화하고 클리어링 1회, 슈팅 1회, 터치 49회, 패스 성공률 93%(시도 40회, 성공 43회), 롱패스 성공 5회(시도 6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시도 4회) 등을 기록했다. ‘TZ’는 “김민재는 탄탄한 수비를 보였고 롱패스는 정확했다. 하프타임 전에 헤더 득점 기회를 놓쳤다. 0-1로 끝나면서 경기를 좋지 못하게 끝냈다”고 하면서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뮌헨은 레버쿠젠에 패하면서 5시즌 연속 포칼 우승에 실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름 순항 중이나 포칼 조기 탈락으로 인해 지난 시즌 무관 기운이 몰려오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주말에 열리는 하이덴하임과의 홈 경기에서 만회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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