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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외환시장과 역외 거래시장 등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중 1440원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국회 본회의는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으며, 계엄령은 약 6시간여만에 해제됐다.
계엄령 해제 이후 외환 시장 등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오전 9시 개장해 평소대로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다만 정부는 당분간 주식은 물론, 채권, 외화 등 자본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각종 조치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하여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후 금일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동성 공급 조치는 물론,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또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내리기로 했다. 모니터링과 더불어 한국은행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역시 이날 회의 이후 “어젯밤(지난 3일) 이후 외화 자금 시장 등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장중 상황을 면밀하게 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 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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