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위기 탈출할까"…스롱, 정수빈 3-0으로 꺾고 무난하게 '16강행' [LPBA 7차 투어]

"무승 위기 탈출할까"…스롱, 정수빈 3-0으로 꺾고 무난하게 '16강행' [LPBA 7차 투어]

빌리어즈 2024-12-04 05:2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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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무승' 위기에 놓인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32강까지 무난하게 통과했다.

3일 오후 8시 30분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스롱은 정수빈(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1세트와 3세트에 정수빈과 접전을 이어가며 치열하게 승부를 벌였으나, 막판에 기회를 살려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 5:5, 7:6, 9:8 등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던 스롱은 14이닝에 정수빈이 1점을 득점해 9:9 동점을 만든 뒤 시도한 옆돌리기가 충돌로 실패하면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15이닝에서 스롱은 2점을 마무리하고 11:9로 1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다.

2세트는 스롱이 1-2-2-1 연속타로 6:2로 리드하던 5이닝에 끝내기 5점타를 터트리면서 11:2로 마무리됐다.

다음 3세트는 다시 접전이 벌어졌다. 3:3 동점이던 8이닝에 먼저 타석에 들어선 스롱은 4점을 득점하고 7:3으로 거리를 벌렸다. 그러나 정수빈이 연속 2점타로 반격해 9이닝에는 7:7 동점이 됐다.

그러나 정수빈이 3점째 공격에서 결정적인 큐미스를 범하면서 잡은 기회를 스롱은 이번에도 놓치지 않았다.  

스롱은 10이닝에 3점을 득점하며 10:7로 달아났고, 11이닝에서 정수빈이 1득점 후 또 한 번 충돌로 점수를 내지 못하자 후공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1:8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수빈.
정수빈.
장혜리.
장혜리.

 

장혜리, 최혜미에게 승부치기서 '역전승'

같은 시각 32강전에서 장혜리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0의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장혜리는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한 뒤 2세트는 9이닝 만에 4:11로 패했다. 다음 3세트에서는 7:8의 접전 중 최혜미가 12이닝에 3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7:11로 져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이어 4세트에서 장혜리는 8이닝에 4점타를 맞고 7:8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어졌는데, 9이닝에 천금 같은 3점타를 성공시켜 10:8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장혜리의 세트포인트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타석이 넘어갔고, 최혜미가 2점을 득점하고 10:10 동점을 만들어 패배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번에는 최혜미의 매치포인트가 제2적구를 살짝 지나쳤고, 곧바로 10이닝에 장혜리가 앞돌리기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11:10으로 4세트를 따내 승부치기로 이어갔다.

승부치기에서는 장혜리가 침착하게 초구 득점에 성공한 다음 2점째 앞돌리기를 간발의 차로 놓쳤으나, 최혜미가 후공에서 시도한 뱅크 샷이 실패, 결국 장혜리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최혜미.
최혜미.
김다희.
김다희.
최지민.
최지민.

 

김다희, 3-1로 최지민 꺾고 16강행…장혜리와 승부

김다희는 최지민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1세트를 1:11(7이닝)로 패한 김다희는 2세트부터 폼이 살아나 11:2(14이닝)로 만회한 뒤 3세트도 13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하고 2-1로 역전했다.

4세트에서는 7:6으로 1점 앞선 7이닝에 끝내기 4점타에 성공, 11:6으로 승부를 마감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김다희는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도 4강에 진출하며 데뷔 이래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선 두 차례 투어는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던 김다희는 이번 7차 투어에서 16강까지 올라가며 다시 한번 반등을 준비하게 됐다.

5일 열리는 16강전에서 김다희는 장혜리와 8강행을 다툰다. 두 선수는 이번 16강전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한편, 이날 32강전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황민지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 지난 4차 투어부터 이어지고 있는 26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연속 경기 승리 대기록(26연승)과 타이기록이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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