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4년 만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2시간 반 만에 해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연예계에서도 충격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3일 윤 대통령이 오후 10시 25분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소셜미디어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김지우는 계엄군이 국회를 봉쇄하는 장면을 공유하며 놀라움을 표했고, 배우 김기천은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령 선포 직후인 4일 0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전 국관이 참석한 가운데 약 100분간 진행된 회의였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로 별도 입장 없이 종료됐다. 서울경찰청이 31개 경찰서에 발령 예정이었던 '을호비상' 역시 계엄 해제로 무산됐다.
국회는 이날 재석 190인 중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이로써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은 약 2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이번 사태는 1979년 12·12 군사반란 이후 44년 만의 계엄령 선포였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에도 계엄 선포 이후 시민사회와 각계각층의 거센 반발이 있었으며, 이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과거 2016년 촛불시위 당시에도 계엄령 검토설이 제기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바 있다. 당시에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목소리가 크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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