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시장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금융안정을 위해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재적인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은 해제됐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라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계엄해제 선언 전까지 국회에서 자리를 지키겠다. 끝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3일 밤 11시 4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었다.
최 부총리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하겠다"며 "위기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한 이후로 4일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추가로 회의를 소집해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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