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군, 국회 진입 중…반헌법적 계엄에 절대 동조·부역해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군인들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대해 "군이 국회에 진입하고 있다"며 "군·경에게 말씀드린다.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고 부역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2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저는 국회 본회의장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로부터 약 30분 전인 3일 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다. 국민의힘이 헌법 질서 내에서 앞장서서 문제를 바로 잡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해 달라. 저희가 반드시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바로 잡겠다. 저희가 지금 국회로 이동한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