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트럼프 취임 전 동맹관계 확인"…韓계엄령 선포 전 보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내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해 각각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김용현 한국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정권 교체 뒤에도 흔들리지 않을 미일, 한미 동맹 관계를 확인하고 한미일 3개국의 안보 협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오스틴 장관은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패권주의적인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과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과 대만 정세 등을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한 정세와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 10월말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만났다. 당시 회의에는 토니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도 함께 했다.
그는 나카타니 방위상과는 지난 10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으며 11월에는 호주 북부 다윈에서도 만났다.
오스틴 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 조율에 대한 교도통신 보도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소식이 전해지기 전 나왔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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