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금융 시장이 요동쳤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단시간 내 급등하며 14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 26일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7원 오른 1420.0원에 거래됐다.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급격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시 53분에는 전날보다 무려 28.7원이 오른 14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에서 기록했던 1402.9원과 비교하면 단 몇 시간 만에 27.1원이 급등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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