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에너지 시설 등 피해…러 "우크라군 쿠르스크서 300명 잃어"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하며 점령지를 넓히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전날부터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군수 산업단지의 전력 시설과 군용 비행장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피해 상황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서부 리우네의 올렉산드르 코발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서부 도시 테르노필의 세르히 나달 시장도 "에너지 당국과 구조대원들이 공습 피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주민들은 물을 비축하고 휴대전화도 충전해 달라"고 공지했다.
수도 키이우에도 일부 피해가 나타났다. 키이우시는 드론 등이 방공망에 격추되면서 발생한 낙하물이 주택 4채와 차량 2대, 차고 1곳이 파손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사이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28대 등 22개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본토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반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선 곳곳에서도 점령지를 넓혔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한 본토 서부 쿠르스크 일대의 전황과 관련해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군이 3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며 "이 밖에 탱크 2대와 보병 전투차량 4대, 장갑차 17대, 야포 3대 등의 손실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노보다리우카 마을과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로마니우카 마을을 이날 추가 점령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최전선인 오스킬강 유역에서 강을 건너오려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전이 성공을 거두면서 오스킬강 오른쪽 강둑은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ayerah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