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오리 농장과 세종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나왔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두 가금농장의 농장주는 각각 전날 농장 내 폐사가 증가한다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날 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두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강진 농장에서는 오리 2만2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었고 세종 농장에서는 닭 23만3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올해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일곱 건으로 늘었다. 올해 동절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이번 세종 사례가 처음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일 오후 1시까지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두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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