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뉴욕포스트 유튜브 캡처> |
1인당 8000달러(약 1122만 원) 이상을 지불하고 21일 일정의 남극 크루즈에 탑승한 승객들이 엔진 문제로 항해를 중단하자 단식 투쟁에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까지 3일간의 남극 일정을 포함해 총 21일의 여정을 떠난 크루즈선 SH 다이애나호는 출항 14일 만에 두 개의 추진 모터 중 하나가 고장 나면서 조기 귀항을 해야만 했다.
▲ <출처=뉴욕포스트 유튜브 캡처> |
선사 스완 헬레닉은 모터 고장으로 남극 정박을 취소하고 수리를 위해 우수아이아로 일찍 향했다. 회사는 승객들에게 50% 환불을 제안했지만, 일부 승객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안드레아 지토 CEO는 “법적 요구사항인 30%를 초과하는 50% 현금 환불이나, 65%의 향후 크루즈 크레딧을 제안했다”면서 “소수의 승객들이 단식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라고 밝혔다.
▲ <출처=뉴욕포스트 유튜브 캡처> |
남극에서 3일을 보내야 할 승객들은 대신 아르헨티나에서 3일을 더 머물며 회사가 마련한 추가 관광을 즐기게 됐다. 하지만 객실에 따라 1인당 8,000달러에서 12,000달러(약 1684만 원) 이상을 지불한 일부 승객들은 50% 환불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승객 재커리 모건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극 대륙 전체를 놓쳤는데 50% 환불만 제안받았다”면서 “승객들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고, 현재 4일째 음식을 먹지 않고 로비에서 시위 피켓을 들고 있는 그룹이 있다.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피켓을 목에 건 다른 승객들도 봤다”라고 전했다.
▲ <출처=뉴욕포스트 유튜브 캡처> |
불만을 품은 승객들은 ‘평생에 한 번뿐인 여행’을 위해 탑승했다며,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스완 헬레닉은 기존 제안을 고수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