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굶어 죽는데 어디가 중국몽?"...중국 청년들이 시진핑에 등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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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굶어 죽는데 어디가 중국몽?"...중국 청년들이 시진핑에 등 돌린다

서울미디어뉴스 2024-12-03 18:5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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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젊은 배달기사가 오토바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젊은 배달기사가 오토바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에 직접적 타격을 받은 청년들이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해외 유학을 다녀온 한 중국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철저한 애국 교육을 받은 강경 민족주의자였으나, 점차 체제에 회의를 느끼고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입장으로 전향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그의 생각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WSJ은 그러면서 "중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과 정보 통제로 인해 많은 중국인들이 분노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으로 유학한 중국인 유학생 중 상당수가 자유주의와 민주적 가치를 수용하게 되면서, 과거 공산당 체제를 지지했던 이들 중 다수도 생각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중국의 청년들이 한 달 생활비로 70달러(약 10만 원)를 겨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고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년들은 SNS를 통해 절약하는 생활 방식을 공유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청년들은 최근 들어 높은 실업률에 따라 졸업 후 곧바로 실업자로 전락하는 '졸업즉실업' 현상에 맞부딪히고 있다. 심지어 취업 실패 후 부모에게 의존하거나, 의지를 잃고 체념한 '탕핑족'도 속출하고 있다.

시진핑은 경제 성장 둔화에 권력이 불안정해지자 권력 강화에 집착하고 있다. 과거 개혁개방 정책은 뒷전이 되고 권력 유지가 우선시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중국 청년 세대가 직면한 절망적 현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이유다.

중국 당국은 인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며 표면적인 불만을 억누르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이 언제까지 억눌려진 상태로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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