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기세가 매섭다. 최근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차기 트럼프 정부에서 '크립토 차르' 유력후보로 거론되는가 하면 스테이블코인 승인 가능성에 시총 3위로 올라서며 이른바 '떡상(가격이 급격하게 상승)' 했기 때문이다.
3일 업비트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1월 3일부터 12월 2일 한 달 사이 종가(오전 9시) 기준 701.8원에서 3803원으로 약 442% 상승했다. 배수로 환산하면 5.4배 정도 오른 것이다.
리플은 급상승하며 '리또속(리플에 또 속냐)' 오명을 벗은 것은 물론 시총 3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가상화폐 비교사이트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에 따르면, 리플은 시총 약 211조원으로 솔라나, 테더, 바이낸스코인, 도지코인을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3대장 입지를 다진 것이다.
리플의 연이은 상승에는 각종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갈링하우스를 가상화폐(크립토)를 전담할 '크립토 차르'로 임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리플이 5달러(7005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코인베이스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가장 큰 후원자로 꼽혀왔고, 대선 이후 갈링하우스와 트럼프 당선인의 특별면담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리플이 준비 중인 달러 1대1 스테이블코인인 'RLUSD'가 미국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점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승인 여부는 이르면 4일, 늦어도 올해 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플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솔라나, 도지코인과 함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후보군인 것도 호재 포인트다. 미국은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승인한 바 있다.
다만, 급등에 따른 리플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코인도 ETF 승인 이후 30% 조정을 겪었고, 리플도 곳곳에서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는 기술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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