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2일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은 오는 19일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집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단체행동은 전 조합원을 대상 한 포스코 최초의 준법투쟁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휴일인 조합원은 자발적으로 참석하며 근무 중인 조합원은 연차를 사용하고, 교대근무 조합원은 대체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조는 전날 포항에 이어 이날 광양 제철소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다. 노조는 단체행동을 통해 회사와 협상에서 교섭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선다면 1968년 창사 이후 56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앞서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되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복지사업기금 200억원 조성 ▲학자금 지원 상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12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 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 ▲노사 화합 격려금 300만원 ▲노동조합 복지기금 15억원 출연 ▲재충전 휴가 연 5일 ▲복지포인트 현행 129만원에서 150만원 인상 ▲명절 근무수당 ▲자녀장학금 ▲출산장학금 등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거절했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35년 무노조 경영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포스코는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와 소통하며 평화적으로 임금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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